검색결과225건
프로야구

7연패 빠진 SSG,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배영수 코치 2군행

7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SSG는 29일 조원우 벤치 코치가 수석 코치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기존 송신영 수석 코치가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배영수 1군 메인 투수 코치가 퓨처스(2군)팀 메인 투수 코치로 자리를 옮기는 연쇄 이동을 결정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윤재국 퓨처스팀 작전·주루코치가 1군 작전·주루코치를 맡으며 기존 임재현 1군 작전·주루코치는 퓨처스팀 작전·주루코치를 맡는다. 또한 퓨처스팀에 1.5군 선수들의 집중 성장을 위해 중점 관리 파트를 신설하고, 기존 류택현 퓨처스팀 메인 투수코치와 김종훈 1군 보조 타격 코치를 각각 투수 및 타격 전담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류택현 코치는 퓨처스 투수 총괄 역할도 함께 수행하며, 김종훈 코치는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겸직한다. 오준혁 퓨처스팀 타격 코치는 1군 보조 타격코치를 맡게 됐다.한편 SSG는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5승 1무 27패로 6위. 5위 NC 다이노스(27승 1무 25패)와의 게임 차는 2경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1:06
프로야구

[포토]조원우코치만난 전준우, 김원중

롯데 전준우 김원중이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전 훈련서 SSG 조원우코치를 만나 인사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24. 2024.03.24 12:27
프로야구

이숭용호 SSG 1군 코치 마무리 단계, 송신영·배영수·강병식·윤요섭 신규 영입

이숭용(52) 감독에게 2년간 지휘봉을 맡기기로 한 SSG 랜더스가 송신영 수석코치, 배영수 투수코치, 강병식 타격 코치, 윤요섭 배터리 코치를 영입하며 1군 코치진 구성이 마무리 단계다. SSG는 "송신영, 배영수, 강병식, 윤요섭 등 4명의 신규 코치가 합류했다"며 "파트별 전문성과 코칭 능력을 갖춘 코칭스태프 인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조원우(벤치 코치) 이승호(불펜 코치) 이대수(수비 코치) 조동화(3루 작전·주루코치) 임재현(1루 코치)가 각 파트를 담당한다. 10월 31일 김원형 전 감독을 경질한 SSG는 지난 17일 이숭용 감독과 2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이숭용 감독과 상의해 1군 주요 보직 코치 영입을 시도했다. 송신영, 강병식 코치는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에서 이숭용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취임식에서 "나는 야수 출신이다. 투수 부문은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에게 상당한 권한을 줄 것"이라고 밝혔는데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송신영 코치에게 수석 코치 역할을 맡긴다. 강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히어로즈에서 1~2군을 오가며 타격 파트를 담당했다. 두 코치는 다음 시즌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투수 코치와 잔류군 야수 코치 보직이 확정돼 있었지만, 이번에 SSG로 옮겨 새출발한다. 개인 통산 138승을 올린 배영수 코치는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1군 투수 코치, 2군 총괄을 거친 배 코치는 최근 롯데 스카우트팀으로 옮겨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 연수를 준비했다. 그러나 SSG가 1군 투수 코치 보직을 제의했고, 현장에 남기 위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SSG는 타격 보조코치도 곧 선임할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2023.11.29 14:23
프로야구

[IS 포커스] 전례를 찾기힘든 '인천판 엑소더스'

프로야구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인천판 엑소더스(대탈출·대이동)'가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오프시즌 KBO리그의 최대 화두는 SSG 랜더스다. 지난 10월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는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대교체라는 기치 아래 선수단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까지 대규모 물갈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이어온 인천 야구의 적통성마저 훼손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올 시즌 개막전 기준 SSG의 1군 코칭스태프는 김원형 감독 포함 10명이었다. 11월 말 현재 기준, 팀에 남은 코칭스태프는 조원우와 이승호, 조동화 코치까지 3명에 불과하다. 다년 계약(3년)을 맺은 조원우 코치를 제외하면 '생존 코치' 명단은 더욱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선수 시절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정상호·조웅천·이진영 코치 등이 줄줄이 짐을 쌌다. 그뿐만 아니라 'SK 원클럽맨' 박정권·채병용 코치도 팀을 떠났다. 수년간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한 박창민 1군 수석 트레이너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길 전망. 국제 스카우트까지 퇴사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꼴찌 팀도 이 정도로 바꾸진 않는다"며 "(코치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이 모여서 구단의 정체성을 만드는 거 아닌가. SSG의 상황은 선수들이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수준"이라고 우려했다.물갈이 기조는 라커룸까지 덮쳤다. SSG는 지난 22일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베테랑 선수를 대거 제외한 사실이 알려졌다. 관련 내용이 실명에 가까운 기사로 이어지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최근 성적이 부진했더라도 선수단 내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A 선수의 보호선수 제외를 두고 구단 안팎에서도 볼멘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해당 선수는 2차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않아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앞으로 '불편한 동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슬아슬하던 뇌관이 폭발한 건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이었다. SSG는 은퇴를 앞둔 김강민을 뽑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판단으로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한화 이글스가 지명권을 행사, 이적이 성사됐다.눈여겨볼 부분은 선수들의 대응이었다. 팀의 간판 투수 김광현과 외야수 한유섬 등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팬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김광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은 지난 24일 방출됐다. 이재원은 최근 몇 년 성적이 급락했지만, 젊은 투수들이 믿고 던지는 안방마님이었다. 인천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세대교체 바람에 밀렸다. 또 다른 야구 관계자는 "선수의 가치가 눈에 보이는 성적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이 부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같다"며 "(부진하니) 팀을 떠나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좋은 방법일 순 없다. 은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구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SSG는 쑥대밭이 됐다. 김원형 감독 경질 뒤 이숭용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도 매끄럽지 않았다. 감독 후보군을 공공연하게 오픈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코칭스태프는 대부분 팀을 떠났고,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한 베테랑도 사라졌다. SSG는 지난 25일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하지만 구단의 내홍은 여전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06:01
프로야구

'SK 원클럽맨' 박정권 코치, SSG 떠난다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42) SSG 랜더스 타격 코치가 팀을 떠난다.본지 취재 결과, 박정권 코치는 최근 SSG와 재계약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지난달 25일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한 SSG는 엿새 뒤인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고 주요 코치들마저 팀을 떠났다. 박정권 코치는 지난 1일 구단이 발표한 '재계약 불가 대상자' 명단에선 제외됐다. 당시 SSG는 '1군 및 퓨처스(2군)리그 코치 5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채병용 코치와 손지환 코치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다른 팀으로 이직한 이진영·조웅천·정상호 코치까지 더하면 꽤 많은 코치가 자의 반 타의 반 SSG 유니폼을 벗었는데 박정권 코치도 결국 이탈자 명단에 추가됐다.박정권 코치는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대표한 베테랑이었다. 2004년 데뷔부터 2019년 은퇴 시즌까지 SK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73(4150타수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SK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네 시즌 중 세 차례 통합 우승을 차지, 왕조를 구축했을 때 주축 멤버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가을 정권'이라 불릴 정도로 포스트시즌(PS) 활약도 두드러졌다. PS 통산 성적은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 2010년 한국시리즈(KS) 2011년 플레이오프(PO) 등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0년 2군 타격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지난 9월엔 1군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2021년 10월에는 코로나 탓에 미뤄진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만큼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컸다.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는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까지 앞두게 됐다. 지난 4월 1일 개막일 기준 당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코치 9명 중 조원우·조동화·이승호 코치만 팀에 남은 상황. 특히 이진영 코치에 박정권 코치마저 팀을 떠나 타격 파트의 공석이 늘었다. 감독 선임을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한데 코치진 이탈까지 가속해 어려움이 가중된 모양새다. 구단 관계자는 "박정권 코치에게 재계약 의사는 전달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6 08:52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좋은 성적 낼 자신 있어, 3년 내 KS 우승이 목표" [일문일답]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신임 사령탑에 정식 취임했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야구 도시 부산에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설렘과 기대감이 크다. 우선 저를 선택해준 구단과 신동빈 구단주,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일 김태형 감독을 제21대 사령탑에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이다.롯데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추측은 시즌 중 이미 제기됐다. 래리 서튼 전 롯데 감독이 8월 말 사실상 경질된 직후 '김태형 감독 선임설'이 불거졌다. 다만 김태형 감독은 롯데가 그동안 추구해 온 색깔과 달라 최종 선임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었다. 롯데는 최근 이종운-조원우-허문회-서튼까지 초보 감독을 주로 영입했다. 비교적 부드러운 리더십을 선호한 것이다. 승부사 기질을 갖춘 김태형 감독은 이전 사령탑과 달리 카리스마 앞세우는 스타일이다. 김태형 감독의 선임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의 의중이 반영됐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기력을 향상하고, 선수단의 장단점을 두루 파악해 기용할 수 있는 인물을 구단주께서 원하셨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김태형 감독을 '픽'한 건 우승을 염원하는 롯데 팬들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많은 팬들은 '달라진 롯데'를 원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건 1992년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팀이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2017년을 끝으로 6년째 멈췄다.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역대 최장인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중 2015년과 2016년, 2019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롯데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팬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소감은."야구 도시 부산에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설렘과 기대감이 크다. 우선 저를 선택해준 구단과 신동빈 구단주,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롯데에서 보여주고 싶은 야구는."계획대로 되는게 있나. 만들어가는거지. 밖에서만 봤을 뿐 직접 훈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보고 느끼고 판단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롯데 팬들 열정적이지 않나. 화끈한 공격 야구를 하면서 찬스가 왔을 때 몰아붙이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싶다."-우승 청부사로 부담감이 클 텐데. "모든 감독은 새롭게 부임하면 부담감이 크다. 부담보다 책임감이 느껴진다. 해설하면서 본 롯데는 그냥 봤다. 두산 감독 시절에도 롯데 야구 보면 전준우나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의 야구 열정을 높이 봤다. 이를 칭찬한다. 경기 승패는 선수, 감독, 코치, 스태프 등 모두의 책임이다. 굉장히 열정을 가진 선수들과 구상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합류해서 선수 파악이 중요하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눈여겨 보거나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기존 선수들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다. 좋은 신인 선수가 있고 전역 선수는 아직 못봤다. 퓨처스리그에 있는 유망주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가 궁금하다."-코칭스태프 구성은."1군 코치진은 거의 확정 단계이나 아직 발표할 순 없다. 일부 코치는 (포스트시즌 중이라)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FA 계약은"선수들에게 팀에 남아 도와달라고 하고 싶다. 공교롭게도 이 자리에 내년에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가 두 명(김원중, 구승민) 올해 두 명(전준우, 안치홍)이 앉아있는데, 당연히 감독은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 대표팀에게 필요한 선수는 말쓰드렸다." -두산 시절 보여준 리더십과 어떻게 다를까."9년의 시간이 지났고 젊은 선수들의 사고 방식이 그때와 다를 것이다. 다만 야구는 똑같다. 주축 선수가 리더가 돼야 한다. 상황상황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는 만큼 감독과 코치가 잘 파악해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팀을 어떻게 구상해서 강하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롯데 팬들의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확실하게 목표를 밝힌다면."우승이 말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신인 감독 때 겁 없이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는데 선수들도 알아서 각오하고. 왜냐면 감독이 와서 선수랑 얘기할 게 뭐 있나. 첫 번째는 포스트시즌 진출이고, 두 번째는 우승이다. 선수들도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초반에 좋았다가 안 좋아지는 모습이 안 되고. 좋은 성과를 내야한다."-취임 선물로 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FA 관련해선 구단에 얘기했다. 구단이 판단해 실행해 주실 것으로 본다. 롯데는 초반에 기세가 좋았는데 (승패나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벤치에서 빨리) 움직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결과론이다. 어느 팀이든 후반에 처질 것을 대비해 경기를 운영하진 않는다. 이제 팀을 지휘하며 내가 느껴야 하고, 선수들의 능력치에 맞춰 운영해 나가야 한다."-1년 간 밖에서 야구를 보셨는데 어떤 도움을 얻었는지. "감독 위치에서 야구도 봤지만, 어린 선수들이 실수할 때 안쓰럽고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 한 팀에 소속되어 있을 때와 해설할 때 느끼는 점이 있었다. 또 다른 야구관까진 그렇고, 느낌을 갖게 됐다."-두산 감독 시절에는 LG 트윈스와 라이벌전 더 신경쓰겠다고 했는데, NC 다이노스전을 어떻게 대비할지. "우선 그 부분까진 신경쓰진 않았다. 낙동강 더비 이야기도 나오던데 특별히 변화를 주거나 (대비해서) 치를진 않을 것이다."-마무리 훈련 강도는."훈련 강도는 거의 비슷하다. 다만 개인 훈련에 좀 더 힘을 쏟도록 하려 한다. 오후 훈련에는 개개인이 아쉽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보강하도록 할 계획이다."-롯데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여름부터 제 이름을 많이 언급해 주셨다. 그 책임감은 무게감으로 느껴진다. 열정적인 선수들과 시즌을 잘 치러서 롯데 팬들에게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부산=이형석 기자 2023.10.24 14:32
프로야구

신동빈의 픽 승부사 김태형, 취임식·상견례·코치 영입까지 바쁜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제21대 사령탑에 선임한다"고 지난 20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이다.롯데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추측은 시즌 중 이미 제기됐다. 래리 서튼 전 롯데 감독이 8월 말 사실상 경질된 직후 '김태형 감독 선임설'이 불거졌다. 다만 김태형 감독은 롯데가 그동안 추구해 온 색깔과 달라 최종 선임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었다. 롯데는 최근 이종운-조원우-허문회-서튼까지 초보 감독을 주로 영입했다. 비교적 부드러운 리더십을 선호한 것이다. 승부사 기질을 갖춘 김태형 감독은 이전 사령탑과 달리 카리스마 앞세우는 스타일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김태형 감독의 선임에 구단주님이 중심에 있었다"고 귀띔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기력을 향상하고, 선수단의 장단점을 두루 파악해 기용할 수 있는 인물을 구단주께서 원하셨다"고 밝혔다.신동빈 회장은 최근 야구단과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서울 잠실과 부산 사직구장 등을 총 네 차례 방문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대호의 은퇴식에 참석해 영구 결번 반지를 수여했다. 지난해 1~2군 선수단에 스마트워치를 지급했고, 올해는 1군 선수단과 보조요원까지 챙겨 헤어 스타일링 기기와 헤드셋을 선물했다.많은 팬들은 '달라진 롯데'를 원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건 1992년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팀이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2017년을 끝으로 6년째 멈췄다. 신동빈 회장이 김태형 감독을 '픽'한 건 우승을 염원하는 롯데 팬들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당연히 (신동빈) 구단주님도 (많은 팬이 김태형 감독 선임을 원한다는 걸) 아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많은 팬들이 기대해 주신다. 더 잘해야 한다. 올해 마무리 캠프부터 김태형 감독님과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역대 최장인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중 2015년과 2016년, 2019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롯데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팬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24일 롯데호텔 부산 사파이어룸에서 김 감독 취임식이 열린다. 이어 다음날엔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단 상견례를 갖는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전준우와 안치홍까지 전원 참석을 예고, 김태형 신임 감독에게 인사한다. 김 감독은 롯데행이 확정되자마자 코치 영입전에 나섰다. 이종운 감독대행과 박흥식, 전준호 등 8명의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팀에서도 일부 코치가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성민규 단장과 결별했다. 성 단장은 신인 선수 육성 및 스카우트에서 성과를 올렸으나, 재임 기간 단 한 번도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과 트레이드 영입이 실패한 성 단장은 현장과 잦은 충돌로 잡음을 일으켰다. 이형석 기자 2023.10.22 20:17
프로야구

[포토]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코치와 필승전략 논의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이 조원우 수석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22/ 2023.10.22 11:28
프로야구

'4월 승률 1위' 롯데...결국 '갈데'는 없었다...6시즌 연속 PS 탈락 확정

롯데 자이언츠의 '트래직 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6시즌(2018~2023)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7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인복이 4이닝 동안 6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손주영-정우영-유영찬-백승현-김진성이 차례로 나선 LG 투수진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6경기를 남겨둔 채 LG전을 맞이한 롯데. PS 진출 시나리오는 딱 한 가지뿐이었다. 남은 전 경기를 이기고, 두산 베어스가 남은 7경기에서 전패를 당해 같은 승률(0.500)을 맞추는 것이었다. 전날(9일) LG전에서 8-1 대승을 거뒀지만, 실낱 희망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롯데는 지난봄 뜨거웠다. 개막 첫 달(4월) 14승 8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636)을 기록했고, 5월도 13승(9패)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3위)를 지켰다. 외부 영입 효과가 경기력에 드러났다.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대어 포수 유강남, 주전급 유격수 노진혁과 선발 투수 자원 한현희를 영입하며 재도약 의지를 보여줬다. 전 소속팀 전력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모아 주전급 선수로 만들어 전력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롯데의 봄은 오래가지 않았다. 여름이 다가오자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6~7월 치른 42경기에서 14승 28패, 리그 최하위 승률(0.333)을 남기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내부 잡음도 샜다. 래리 서튼 감독은 8월 말 자진 사퇴했다.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9월, 롯데는 20경기에서 11승(9패)을 거두며 분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박세웅·나균안·윤동희)의 공백도 최소화했다. 하지만 여름에 잃어버린 승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는 이대호(은퇴)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 첫 시즌이자, 조원우(현 SSG 랜더스 벤치코치)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7년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2012년 이후 5년 만에 PS에 올랐다. 이후 6년 동안 다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에서 벗어나 '갈데(가을까지 강한 롯데)'까지 겨냥했지만, 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0 22:12
프로야구

비정상이 관례된 롯데, 올 시즌 뒤 어떻게 흘러갈까

올 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28일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롯데는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 서튼 감독의 퇴진은 사실상 자의 반 타의 반이다. 팀 성적 부진 속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건 사실이나, 구단의 압박도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 코치진의 항명 사태와 코치진 개편은 서튼 감독의 입지를 좁히는 모양새였다. 성적 외에도 구단 고위층의 압박으로 서튼 감독의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벼랑 끝에 몰린 롯데가 돌파구를 찾고자 수석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감독 사퇴 시 일반적인 수순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8년 전 롯데 정식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다가 1년 만에 물러난 바 있다. 경남고-롯데 출신으로 2014년 10월 말 3년 계약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첫 시즌 8위(0.462) 부진 속에 1년 만에 경질됐다. 이 감독대행은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퓨처스(2군)리그 감독을 거쳐 올해 롯데 2군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왔다. 1군 사령탑이 몇 년 지나 2군 감독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여기에 한 차례 경질한 전 감독에게 어수선한 팀 상황을 '재정비 해달라'고 부탁한 셈이다. 성적 부진이든 다른 이유에서든 한 차례 내친 지도자를 다시 불러와 감독대행까지 맡기는 건 이례적이다. 과거의 선택이든 현재의 선택이든 둘 중 하나는 잘못됐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KBO리그 초창기에는 전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볼 수 없던 모습이다. 롯데에선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강병철 전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세 차례나 잡았다. 양상문 감독도 2004~05년 롯데 사령탑을 역임한 뒤 2019년 다시 2년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종운 감독대행 선임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감독 선임은 시즌 종료 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년 팀 롯데는 지금까지 총 20명(복수 이상 포함)의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2008~2010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물러난 뒤엔 계약기간을 채운 사령탑이 조원우 감독밖에 없다. 그마저도 2017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뒤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2018년 7위(승률 0.479)에 그쳐 1년 만에 물러났다. 그 외 2010년 이후 양승호-김시진-이종운-양상문-허문회-서튼 감독이 성적 부진 속에 일찍 짐을 쌌다. 28일 기준으로 롯데는 잔여 3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의 잔여 시즌 성적에 따라 올 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단장의 거취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성민규 단장은 3년 계약 만료 후 지난해 재계약했다. 성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자원을 많이 뽑아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준 직접적인 성과는 기대 이하다. 자신이 직접 뽑은 두 사령탑(허문회, 서튼)이 불명예 퇴진했고, 이 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FA(자유계약선수)와 트레이드 영입도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단장의 거취 등에 관한 이런저런 소문은 올시즌 내내 꾸준하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인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모든 게 '비정상이 관례'처럼 반복되는, 롯데의 차가운 현실이다.이형석 기자 2023.08.30 06: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